생명을 지키는 겨울 산행 장비! 절대 빼먹지 마세요

보온과 체온 조절을 위한 의류 레이어링

겨울 산행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레이어링 시스템’입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방식으로, 체온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과학적인 원리죠. 옷은 기능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층으로 나뉩니다.

베이스 레이어 (Base Layer)

피부에 직접 닿는 첫 번째 옷입니다. 땀을 신속하게 흡수하여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며, 축축한 옷은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땀을 즉시 말리는 울(Wool)이나 합성섬유(Polyester) 소재가 적합하며, 절대 면 소재는 피해야 합니다.

면은 땀을 흡수하면 쉽게 마르지 않아 산행 중 땀이 식으면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겨울철 산행 시 면 소재는 반드시 피해야 할 ‘금기’입니다.

미드 레이어 (Mid Layer)

베이스 레이어 위로 입어 몸의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합니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플리스(Fleece) 소재나 경량 패딩이 주로 사용됩니다.

아웃터 레이어 (Outer Layer)

외부의 눈, 비, 바람을 막아주는 방수·방풍 재킷입니다.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 투습 소재를 선택해 외부 습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땀은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세 가지 레이어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며 입고 벗는 것이 겨울 산행의 핵심입니다.

안전한 보행을 위한 신발과 아이젠

겨울 산의 얼어붙은 등산로는 낙상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미끄러움 방지와 발 보호를 위해 기능성 등산화와 아이젠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입니다. 등산화는 눈과 얼음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방수 기능과 함께,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 줄 보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발목을 잡아주는 하이컷 등산화는 눈의 유입을 막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신발 장비와 더불어, 아이젠과 스패츠는 여러분의 안전한 발걸음을 책임집니다.

• 아이젠: 등산화 바닥에 장착해 빙판에서 접지력을 확보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등산로 경사와 빙판 상태에 따라 체인형 또는 클립형(클램프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눈길에는 체인형으로 충분하지만, 경사가 심한 빙벽에서는 클립형이 필수적입니다.
• 스패츠: 등산화와 바지 사이를 덮어 눈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보온 효과를 높여주고 바지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두 가지 장비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겨울 산행의 안전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등산 전 반드시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산행 코스에 맞는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는 필수 안전 장비

겨울 산은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급변하며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난과 같은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장비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특히 추위와 어둠 속에서 여러분의 생존을 책임질 수 있는 몇 가지 필수품이 있습니다.

안전 장비는 여러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하는 든든한 방패와 같습니다.

• 헤드랜턴: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할 경우 휴대폰 손전등은 빛이 약하고 배터리 소모가 커 위험합니다. 헤드랜턴은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하며, 반드시 여분의 배터리를 함께 챙겨야 합니다.
• 보온병과 비상식량: 차가운 물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담아갈 수 있는 보온병은 필수이며, 초콜릿이나 양갱 등 고칼로리 비상식량은 긴급 상황에서 빠른 에너지 보충에 매우 유용합니다.
• 응급 구호 용품: 작은 부상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여 응급 구호 키트를 휴대해야 합니다. 비상용 담요, 호루라기, 비상약 등이 포함된 소형 키트는 위급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한 마무리